중풍의 한방적 치료와 예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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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中風)이란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한쪽 팔 다리를 못쓰거나 말을 못하든지 얼굴이 기울어지는 등, 일종의 뇌혈관의 장애로 일어나는 의식장애, 운동장애, 언어장애와 정신장애를 겸한 종합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마비증세들은 중풍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고, 뇌에 혹이 생기거나, 염증이 있든지, 척추에 고장이 나거나, 여러가지 대사성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먼저 그 원인을 잘 감별할 필요가 있다. 원인으로는 계절적인 소인의 풍(風), 심리적인 갈등현상으로 인한 스트레스 및 정신적 긴장의 화(火), 몸속의 진액이 변질된 물질로서 고지혈증이나 혈전 등과 관련이 있는 담음(痰飮), 노화현상을 포함한 원기가 부족한 상태의 기허(氣虛), 비만이나 체질적인 소인의 습담(濕痰), 비정상적인 혈액의 어혈(瘀血) 등이 있는데, 이들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지금의 원인과도 매우 유사하다. 중풍은 원래 갑자기 나타나는 것 같지만 대부분 여러번의 위험신호를 받게 되는데, 먼저 한쪽 손이나 발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고, 가끔 물건을 떨어뜨리기도 하며, 얼굴이나 입술 주위가 둔하거나, 머리가 어지럽고, 시력이 갑자기 흐려지거나 둘로 보이기도 하고, 말을 더듬거나 무엇을 잘 잊어버리며 정신이 멍청해지기도 하는데, 이런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깨끗이 없어지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이것을 중풍전조증이라고 하며 이런 증세가 자주 나타나면 반드시 중풍이 올 수 있다고 하였다. 중풍으로 갑자기 쓰러져 정신을 잃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환자의 머리가 흔들리거나 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두세사람이 동시에 들어 편평한 담요 위에 놓고, 옷이나 넥타이, 벨트 등 죄는 것은 풀어 주어 몸에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고, 숨구멍이 잘 통하도록 어깨 밑에는 방석을 얇게 말아 끼워 넣고, 아래턱을 조금 위로 올려서 목이 잘 펴지게 하며,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는 솜방망이를 깊숙이 물리게 한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 때 집에서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은 열 손가락 끝에 침을 찔러 약간씩 출혈을 시켜보거나, 미간이나 인중에 침을 놓으면 정신이 돌아오는 수가 있다. 다만 한시간도 못되어 깊은 혼수에 빠져 코를 골거나 숨소리도 거칠어지며 꼬집어도 아무 반응이 없을 정도라면 생명이 위험한 증세로서, 이때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신이 좀 들어 물이라도 넘길 수 있다면 우황청심원을 물에 녹여 복용하게 하고, 혈압이 의외로 낮거나 맥도 약하고 몸이 차며 허약한 환자는 사향소합원을 복용하게 한다. 중풍을 다스리는데는 일반적으로 비 약물요법과 약물요법, 침구요법, 재활요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병 등의 선행질환이 있을 때는 평소에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과로나 지나친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멀리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염분이나 당분 또는 동물성 지방은 줄여야 하며, 술, 담배는 끊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여 늘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면서, 항상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경쾌하게 잘 유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중풍의 선행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30대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중풍의 약물요법은 각각의 원인에 따라 몸속의 기혈(氣血)을 순조롭게 잘 순환시키면서, 심신(心身)의 균형을 잡아준다는 관점으로 치료하며, 제반 마비증은 침구치료와 재활치료를 겸하면 회복이 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처 : 한방 2내과 - 조기호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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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4-19 | 조회수 | 3339 |